주식투자의 핵심은 기다림입니다. 뜸을 들이지 않은 밥은 깊은 맛이 없지요. 기다리지 않고서 얻을 수 있는 결실과 소득도 드물거니와 쉽게 얻은 이득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저잣거리에 널리 회자되는 No pain, no gain. 과 Easy come, easy go의 교훈이 그러하지요. 이러한 기다림의 지혜를 적나라하게 삶으로 보여주는 생명체도 많습니다. 악어, 북극나방 그리고 우리 주변에 흔한 식물의 씨앗입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바로 이들입니다.
세렝게티 악어의 식사
세렝게티 초원의 마라강에 사는 악어는 일 년에 딱 두 번 식사를 합니다. 하루가 아니고 한 달이 아니고 일 년에요. 일부러 그러는 거 같지는 않고 할 수 없이 그러는 듯 보입니다. 정상적인 식사 기회가 일 년에 꼭 두 번뿐이니까요. 아프리카 들소인 누떼가 건기와 우기에 맞추어 6개월에 한 번씩 이동을 하며 강을 건넙니다. 그때를 놓치면 반년을 굶어야 해요.
얼마나 처절한 기다림인지 실감 하십니까? 물론 한번 먹을 때, 엄청나게 먹어둡니다. 큰 소의 반 쪽, 반 토막은 기본이지요. 그래도 반년에 한 끼 식사라니요? 아프리카악어는 수십만 년 수백 만 년을 번창해 왔습니다. 주식에서 장기투자랍시고 몇 년 기다리는 건, 아예 비교 대상조차도 되지 않습니다. 이불 뒤집어쓰고 앉아서 많이 배워야 해요.
극한을 견디는 북극나방
필자의 앞 글 어디에서인가, 지구는 곤충의 행성이라고 했지요. 오늘 그 이야기의 짜투리 이야기를 해 보렵니다. 우리 농촌 산과 들에서 흔히 보이는 나방, 그 갸날픈 미물 벌레가 북극에도 살아요. 이름하여 북극나방. 북극이 어떤 곳입니까? 극한의 추위가 꽁꽁 둘러싸고 있는 곳, 대형 포유동물도 살기는커녕 접근하기도 쉬운 곳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열대 최소한 온대 지방에나 서식하는 나비 종류가 산다니요? 웅크리고 자야 할 잠자리는 고사하고 목숨 연명할 먹이도 없을 터인데... 어쨌든지 지 인생, 아니 나방이 생, 나방이 지가 알아서 산답니다. 무슨 깊은 사연 우여곡절이 있는지는 도통 알 수 없고요. 아마도 극한 환경이 나방의 포식자인 새나 박쥐를 막고 있어서 아닐까요? (아니면 말고)
다행히 북극에도 아주 잠깐이지만 상대적으로 따스한 봄/여름은 있어요. 한 달이 될까 말까 한 그 사이 풀이 자라고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습니다. 바로 그 짧은 한 철에 나방알이 부화하여 풀을 먹고 자랍니다. 그런데 짧아도 너무 짧아요. 제대로 자라기 전에 혹독한 추위가 다시 엄습합니다. 그래도 한 번 부여받은 목숨 차마 끊지는 못하고, 동면에 들어 가지요. 말이 동면이지, 이를 악물고 (아니 이빨은 없으니까, 허리띠 졸라 매고) 쫄쫄 굶으며 견딥니다. 다음 해 봄이 오면 다시 조금 먹고 다시 자라고... 이러기를 몇 년 반복하여 번데기가 되고 우화하여 나방이 된다는 말씀. 처절 참절을 넘어서는 위대한 나방 승리! 기록으로는 14년 만에 나방으로 우화한 사례도 있다네요. 이걸 관찰한 사람은 또 뭐냐? 나방 한 마리 관찰하다가 청춘을 다 보냈다는 전설이네.
이렇게 하염 없이 기다리는 삶도 있어요. 주식투자도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야 보람있는 결실을 맺는 겁니다. 보잘 것 없는 미물 나방도 하는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당신이 못하겠다고요? 일 년 아니 한 달도 못 기다린다고요? 에라이 나방이나 되거라!
사막 씨앗의 기다림
이왕 펼친 김에 식물 이야기도 할까요?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한 생명체, 바로 식물입니다 (필자의 생각)
발아, 성장, 개화, 결실까지의 전 과정이 인고와 기다림 그 자체입니다.
그중에서도 씨앗, 불확실하고 위험한 미래를, 오직 기다림이라는 수단으로 개척합니다.
우선 사막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메마르다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
무려 200년이나 비가 안 내렸다는 척박하고 메마른 오지.
모든 것이 말라비틀어지고 깨어져 부서지고, 살아있는 생명체라곤 보이지 않는 그곳.
그곳에 비가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도 신기해서 생태연구차 찾아 간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근처를 아무리 헤매며 찾아도 사막이 없네요.
넓은 풀밭과 들꽃 그리고 윙윙거리며 꽃과 꿀을 찾는 벌과 나비.
지극히 평범한 초원의 모습입니다. 다만 모래가 좀 많을 뿐.
그런데 이 분, 이내 충격적인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 초원이 바로 메마르고 메말랐던 그 사막이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그 빗물이 다시 모래 속으로 스며드는 3~4주 납짓 사이에,
풀이 자라고 꽃이 피고 씨앗을 맺고 떨구어 다시 사막으로 돌아갑니다.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무수한 풀씨들이 모래 속에 섞여 있었지요.
무려 200년의 기다림!
대단하지 않습니까?
아무런 대책이나 기대나 희망도 없이 그저 묵묵히 기다리는 인고의 세월.
인도의 어느 묘지에서 발견된 연꽃 씨앗은 무려 3000년 만에 발아하였다네요.
기다리는 사이, 인간의 세계에서는 수십 개의 왕조가 흥망을 거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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