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매매의 첫걸음은 "시장을 따라가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이것에 함축된 의미는 명확하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시장을 이길 수 없다. 이기지 못하면 죽는다. 그러니까 잔머리 굴리지 말고 무조건 시장을 따라가라. 우리 시장에서 최강자는 외국인과 기관, 그 뒤를 이어 개인은 제일 꼴찌 즉 바닥이다. 외국투자자의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따라가야 겨우 연명한다.
유연한 존 보글의 인덱스펀드
필자의 사견으로는, 공인된 평가이기도 하고, 최고의 주식달인은 존 보글이다. 인덱스펀드의 창시자인 그는 시장분석이나 예측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거대한 회사의 펀드운용에서 보글은 애널리스트를 쓰지 않는다. 단순 우직하게 오르는 종목을 사고, 내리는 종목은 판다.
처음에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주식투자하는데 생각을 안 한다고? 연평균수익률이 10% 정도라는 주장에는 배꼽을 잡고 웃었다. 워런 버펫이나 피터린치의 반절도 안 되는 운용성과이다. 그러나 불과 십수 년 만에 보글의 인덱스펀드는 다른 경쟁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보천리의 뚝심.
철저하게 시장을 따라가는 인덱스펀드는 유연하다. 아비규환, 투자의 복마전 안에서도 꿋꿋하다 넘어지지 않는다. 태풍에 거대한 노거수 천년 고목은 넘어지지만, 야들야들 연약한 갈대는 휘어질지언정 부러지거나 뿌리가 뽑히지 않는다.
되새겨야 할 우생마사(牛生馬死)의 교훈
어릴 적에 필자는 한강변에 살았기에, 장마 구경이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인생의 3대 볼거리가 불구경, 물구경, 싸움구경이라던가? 하여튼지 장마에 떠내려가는 가재도구, 초가집, 가축, 사람 등은 아무리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았다.
그런데 우생마사라는 말이 있다. 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는 말이렷다. 말이 소보다 크고 강한데? 윷판을 보면 크기 순으로 정렬된 도개걸윷모 가축 중에 윷(소) 보다 모(말)가 크던데?
장마 물에 떠내려 갈 때, 소는 물살에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떠내려가다가 땅이 가까워져야 헤엄쳐서 올라간다고 한다. 반면에 말은 물살을 거슬러 억지로 올라가려고 하다가 기진맥진 제풀에 지쳐서 죽는다네. 필자는 떠내려가는 소는 보았지만 말은 못 보았으니, 여러분이 스스로 찾아서 확인하셔요.
겸손한 스프링매매의 지혜
스프링매매는 철저하게 시장에 순응하는 투자법이다. 시장이 오르면 투자폭을 늘이고 시장이 내려가면 그냥 투자폭을 줄인다. 분석이나 예측 같은 건 하지 않는다. 필자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걸 솔직하게 인정하고 겸손하게 납작 엎드려 시장을 섬길 뿐이다. 반항 같은 건 꿈도 꾸지 못한다.
이것을 필자는 지혜라고 감히 우긴다. 주식투자는 지식이 아닌 지혜로 풀어야 된다는 것이 필자의 소신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세상에 지식이 풍부한 사람은 많은데, 지혜로운 투자자는 별로 보이지 않네요. 지식은 쌓일수록 자신과 주변을 해치는 독이 되지만, 지혜는 겨자씨만한 것도 푸릇푸릇 자라서 동네를 지키는 거대한 나무가 됩니다. 여러분은 실패하는 지식인보다 성공하는 현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보다 풍부한 설명은 필자의 저서 참조: 달리는 주식을 사라(에디터출판)
실전 원격강의는 스마트폰 010-6894-5963에 문의(카톡 또는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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